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국내 최대 민간지수회사 에프앤가이드와 ‘FnGuide X Dunamu Top 5’를 공개했다.
두나무와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월 디지털 자산 지수 사업 공동 추진 제휴를 맺고 양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더해 투자자의 관심사에 맞춘 다양한 디지털 자산 지수를 개발해 왔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관련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금융데이터 전문기업 에프앤가이드가 다양한 지수를 개발 및 산출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도지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암호화폐로 구성된 지수가 개발됐다.
이번에 발표한 지수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지원 되는 디지털 자산 중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시총 상위 2종목에는 각각 30%의 가중 비중을 부여하고 나머지 3종목에는 40%의 비중을 동일하게 분배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 및 동일 가중 방식 성격을 동시에 띄고 있어 가격 변동성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전략적 분산 투자의 방법을 제안하는 인덱스다.
이 지수는 2017년 12월 1일 수치를 1000.00으로 해 계산한다. 지난 14일까지의 총 수익률은 208.76%, 연 환산 수익률은 37.65%다. 에프앤가이드와 두나무는 이 지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암호화폐 지수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24시간 운영되는 디지털 자산 시장과 달리 대한민국 주식시장 거래 시간과 동일한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을 기준으로 당일 종가와 시가 개념이 생기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편입종목에 시가총액 상한을 부여하는 방식도 기존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방식과 같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활용할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FnGuide X Dunamu Top 5 지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도 높은 지수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는 “투자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전략적 분산투자 방법을 제시하자는 목적에서 이 지수를 개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