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선의 결과와는 관계없이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워싱턴 DC 핀테크 위크’에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역대 우리가 치른 가장 중요한 선거”라면서 “결과가 어떻든 그 어느 때보다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혁신을 지지하는 의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찍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암호화폐를 지지하며 자신이 ‘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며 “카멀라 해리스는 실리콘밸리 출신으로 수년 동안 대체로 기술 전문가였다”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해리스는 실리콘 밸리 출신으로, 수년 동안 친기술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면서 “해리스가 암호화폐 주제에 대해 비교적 조용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암호화폐가 재정립하는 과정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랩스 비즈니스의 약 95%는 미국 밖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워싱턴의 적대적인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리플랩스는 암호화폐인 리플(XRP)의 발행사이자 은행과 금융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글로벌 결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암호화폐 규제가 뒤처져 있다”면서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법인을 설립하라”고 조언했다.
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한 접근 방식을 뒤로 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읮 ㅓㅇ책은 (암호화폐에 대한) 단순한 공격이었고, SEC만의 문제가 아니다. 통화감독청(OCC) 역시 암호화폐에 적대적이고, 재무부도 암호화폐에 적대적”이라고 비판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10년 후에 미국이 수년 동안 어떻게 잘못해 왔는지를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면서 ”이 산업은 계속해서 번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갈링하우스 CEO는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지만, 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의 대항마인 존 디턴 변호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워런 의원은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