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2025년에 ‘잉크'(Ink)라는 자체 블록체인을 출시한다.
더 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크라켄은 자체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잉크’를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잉크는 사용자가 중개자 없이 토큰을 거래하고, 빌리고, 빌려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으로,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무허가 접근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잉크는 코인베이스 레이어2 베이스와 마찬가지로 잉크체인도 옵티미즘 OP 스택 기반으로 개발된다.
잉크는 2024년 말에 개발자 테스트넷을 제공하고, 블록체인이 완전히 출시되기 전에 개발자들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실험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11일(현지시간) 테스트넷이 가동될 것으로 예고됐다. 메인넷 출시는 2025년이다.
잉크 출시를 통해 크라켄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디파이 개발자들을 위한 허브 역할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또 크라켄은 잉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디파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사용자에게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잉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앤드류 콜러 잉크 창립자는 “잉크를 통해 사용자들에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해 암호화폐 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자들이 중앙 집중형 서비스와 탈중앙화 서비스 사이를 전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크라켄은 다른 수퍼체인의 참여자들과 달리 잉크에 대한 기본 토큰을 발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크라켄 월렛 앱에 탈중앙화거래소(DEX) 및 수익 창출 플랫폼과 같은 디파이 도구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옵티미즘 언리미티드의 라이언 와이어트 최고성장책임자는 “OP스택에서 구축하는 다른 업계 리더들과 함께 잉크가 옵티미즘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옵티미즘의 기술은 수퍼체인에 힘을 실어주고 모든 이더리움 L2 거래의 약 50%를 처리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크라켄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레이어2인 OP 메인넷에서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토큰화한 kBTC를 선보였다.
KBTC는 크라켄 파이낸셜에 커스터디왜 있는 비트코인과 일대일로 가격이 고정되는 크로스네트워크 호환 ERC-20 토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