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친암호화폐 정치후원회 슈퍼PAC인 페어쉐이크가 의원 선거 캠페인에 총 1억 4000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페어쉐이크의 후원 내역을 보면 암호화폐 친화적 성향이라면 민주당, 공화당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고 있는데, 이런 영향 때문인지 네바다주 등 후보들 모두 암호화폐 친화적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페어쉐이크 내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비슷한 맥락에서 페어쉐이크는 광고를 제작하면서 암호화폐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반암호화폐 성향의 후보자를 깎아 내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페어쉐이크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선거에서 반암호화폐 성향의 케이티 포터(Katie Porter) 후보를 저격하는 광고에 1,000만 달러를 지출한 바 있기도 하다.
또한 이날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최고전략책임자(CSO) 단테 디스파르테가 언론 인터뷰에서 “영국이 조만간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몇 년이 아니라 불과 수 개월 만에 이뤄질 수 있다. 영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그간 암호화폐를 서둘러 제도권에 편입시키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 영국은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이 분야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미래의 돈이 없다면, 미래 경제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베트남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5년까지 단기 전략과 2030년 장기 전략으로 각각 나누어 마련될 방침으로, 정부는 “베트남은 블록체인 기술 연구, 적용, 활용 등에 있어 국제적인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유망 블록체인 기업 20개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 인프라 개발, 인적자원 개발, 산업 육성, 국제적 협력 등의 전방위적인 작업에 나설 예정이며, 여기에는 정보통신부, 암호화위원회, 교육훈련부, 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