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다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10월 14일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순유입 규모는 25억 달러”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명목 미결제약정은 120억 달러를 넘으며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기관의 캐시앤캐리(cash-and-carry, 금리 차이를 벌어들이는 매매 전략)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ETF 순유입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에 기반한 ‘강세 베팅’을 선호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기반 암호화폐 벤치마크 지수 제공 업체 CF 벤치마크의 수이 정 CEO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과 CME 미결제약정이 동시에 증가하는 경우, 현물·선물 시장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베이시스 트레이딩(두 관련 자산 간의 가격 차이를 활용)이 명확하게 나타난다”면서, “다만 이번의 경우 현물 ETF 순유입이 CME 미결제약정 규모를 훨씬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TF 유입 규모에서 약 40%만이 베이시스 트레이딩에 기인한 것이며, 나머지 60%는 가격 상승에 대한 방향성 베팅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와이즈 리서치 헤드 안드레 드라고쉬의 경우 “비트코인 선물 베이시스율이 움직이면서 롱 포지션에 대한 편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콘탱고(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옵션 전문 분석 업체 그릭스닷라이브가 공식 X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대출 금리가 갑자기 급등, 다수의 대출 주문이 연 30% 수준으로 시행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암호화폐 시장이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대형 현물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포지션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연 30% 수준 대출 금리는 지난 2년 동안 강세장의 정확한 신호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