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이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예상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 뉴욕 투자은행인 벤치마크 분석진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목표 주가를 기존 215달러(한화 약 29만4141원)에서 245달러(한화 약 33만5184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업 및 보유 비트코인 금전적 가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분석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이 적절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은 ‘지능형 레버리지’”라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을 이용해 복리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업체의 매수 전략이 지능적이며 차입(레버리지)을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만든다”고 짚었다.
마크 팔머 벤치마크 분석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으로 복리 수익을 쌓는 것은 미국 증권시장에 출시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과 차별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보유 내역 때문에 불안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는 독자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현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고평가된 상태라는 일각의 의견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단순 비트코인 상승률보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가상화폐 투자 수익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식 투자는 레버리지가 걸린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 수단으로도 주목받아 왔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은행’을 만들어 회사의 시가총액을 1조달러(약 1300조원)로 성장시킬 목표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