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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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가상자산 정책, 트럼프보단 덜 친화적”


카멀라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이지만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만큼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갤럭시 리서치의 조사 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가상자산에 우호적이지만 경쟁자인 트럼프 만큼 산업 친화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리스 후보는 미국 암호화폐 기업의 규제 환경을 의미 있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세금, 비트코인 채굴, 규제 등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반면 트럼프 후보는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 왔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볼 때트럼프의 당선이 의심할 여지 없이 암호화폐 업계에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는 해리스 역시 현재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한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은 “해리스 후보의 결정적 약점은 암호화폐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 문제”라며 “해리스 후보가 세금 관련해 여전히 업계에 적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리스 후보가 당선된다면 현재 암호화폐 감세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암호화폐 보유자에게 더 높은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미국 전체 유권자의 약 20%가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어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양당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자산의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업계 친화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그는 100만달러(약 13억6000만원) 규모 이더리움(ETH)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후보는 그동안 특별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9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면서 처음으로 가상자산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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