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 회사 샌티멘트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이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6만6,000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가격 급등은 숏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이제 7만 달러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랠리 동안 디파이 내 BTC 포지션 청산 규모가 지난 3개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과거 이 정도 규모 청산이 발생했을 때 BTC 가격은 20일 동안 29% 상승했다”면서, “통상 디파이에서 BTC 포지션 청산 이후에는 강력한 시장 반등이 뒤따랐다. 아울러 BTC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결제 약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70,000 달러를 주요 돌파선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BTC가 주요 저항선에 가까워지면서 롱포지션과 숏포지션 간 불균형이 더 심화되거나 각 포지션 트레이더 간 건강한 전장이 형성돼 강세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향후 바이낸스와 비트멕스 등에서 펀딩비율의 극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며, “지금같은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BTC가 7만 달러를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익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Hansolar가 X를 통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코인베이스 내 자산 가격과 바이낸스 가격 간 차이)이 양수로, 김치 프리미엄은 음수로 전환됐다”며, “일반적으로 이런 현상은 불신 랠리 전에 나타나며,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 시그널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6개월 동안 2배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불신 랠리는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 전망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의심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상승세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큰 폭의 하락 이후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