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기자 카짐 슈버는 셀시우스의 구조조정 신청 자료를 인용해 “셀시우스가 4.03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담보로, FTX에서 1.08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셀시우스는 이더리움 2.0에 4.67억 달러 규모의 ETH를 스테이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유동성이 결여된 또 다른 고객의 자금”이라고 진단했다.
또 해당 자료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158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우블록체인은 셀시우스의 자문 파트너인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 & Ellis LLP)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셀시우스가 세계 최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로부터 8억 4100만 달러를 대출 받았으나, 대출을 갚지 못해 담보금을 청산 당하면서 9,4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또 셀시우스는 3ac에 7,500만 달러를 대출해 준 뒤 이를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담보금을 청산했지만 결국 4,06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셀시우스 네트워크 대차대조표에 약 12억 달러 규모의 구멍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BlockFi) CEO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FTX의 블록파이 인수는 이르면 2023년 가을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FTX와의 인수 관련 거래는 모든 이해관계자, 고객, 팀,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며 “피해르 보는 기존 주주들이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그는 “FTX와의 인수 계약은 블록파이의 대차대조표 보강”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FTX와의 관계는 흥미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블록파이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일 FTX의 미국 법인 FTX US와 블록파이 간의 최대 2.4억 달러 규모 인수 거래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