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서 거둔 승소로 BTC 현물 ETF의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을 내놨다.
번스타인의 거텀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법원 판결이 GBTC의 즉각적인 ETF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레이스케일이 다른 BTC 현물 ETF 신청사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했지만, 9월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유럽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 소속 애널리스트 제임스 버터필은 “비트코인 시장의 낮은 거래량은 대규모 거래로 인한 시세 변동에 취약하다. 9월 초 비트코인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금의 가격대를 방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달러인덱스(DXY)의 방향성”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운트레이딩 소속 애널리스트 에릭 크라운은 “비트코인 역사 상 13번 9월 중 9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폭은 약 12.8%“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최근 8억 달러 이상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장 첫날 10억 달러 이상 거래량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라면서, “BTC 현물 ETF 승인 낙관론으로 BITO가 반사 이익을 얻고 있지만, 현물 ETF가 실제로 출시될 경우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금의 전례만 보더라도 금 선물 ETF는 결국 현물 ETF에 밀려 사라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