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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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6000달러대 못 벗어나는 비트코인…”약세장 진입”


비트코인 가격이 9만60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9만6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9만8000달러대까지 가격 상승에 성공했으나, 이내 다시 9만6000달러선으로 떨어진 뒤 별다른 반등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잃은 것은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당시 파월 의장은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제약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며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정책 목표를 최적으로 달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책 긴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높여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실망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마튠(Maartunn)은 최근 크립토퀀트 기고문에서 “‘거래소간 플로우 펄스’가 음수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표는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간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지표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자금을 안전자산으로 옮겼다는 뜻”이라며 “잠재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장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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