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7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유진 응이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알트코인 롱(공매수, 상승 전망) 포지션이었지만,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을 반납한 뒤 포지션을 정리했다. 당분간 해당 알트코인들을 다시 매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메이저 암호화폐의 시장 구조가 무너졌거나 극도로 암울한 상황으로 보인다. 불확실성과 약세가 분명한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싶지 않다”며, “그럼에도 안일한 태도로 매매에 접근하는 매수자들이 많이 보인다. 그들은 이번 급락이 블랙스완(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 이벤트이며, V자 반등을 믿고 훨씬 더 높은 가격대에 포지션을 진입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불안감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자산을 지켜내는 것”이라면서, “원래 시장 상황이 쉽지는 않았지만, 8월 초부터 ‘전설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장 급락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복합 작용한 결과 때문으로 꼽았다.
한편, 비트멕스(BitMEX)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가 자신의 X를 통해 5일 시작된 증시 혼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그는 “그것(증시 급락)은 첫 번째 물결이었다. 이제 레버리지를 이용한 트레이더들 위에 있는 전통 금융 기관(TradFi)들의 시체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고, 두 번째 물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구제 금융 조치가 내려지려면 시장은 금요일까지 더 많은 고통을 보여줘야 한다. 전쟁은 계속될 것이니 휴식을 즐기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