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랑스 금융건전성감독청(ACPR)이 디파이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공개 자문서 요약본을 공개했다.
ACPR은 “디파이는 생각보다 중앙화 구조를 띠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디파이를 탈중앙화 금융이 아닌 탈중개화 금융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또 디파이는 기본적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아닌 퍼블릭 블록체인에 배포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규제 프레임워크에는 디파이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거버넌스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전체 탈중앙화 금융(DeFi)부문 TVL이 2022년 4월 1635억 달러에서 360억 달러(48조 7,800억 원)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이를 두고 외신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MMF 수익률이 5.28%까지 올라왔다. 반면 리도(LDO)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3.3%에 불과하다”면서, “기존 전통금융 시장 상품에 비해 위험은 높지만 수익률은 더 적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자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0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중 9곳의 월간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비트를 제외한 9개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이 떨어진 것. 9월 해당 거래소들의 월간 거래량 합계는 약 2,708억 9,000만 달러로, 8월 3,595억 9,000만 달러 대비 뚜렷하게 감소했으며,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약 68.3% 쪼그라들었다.
특히 9월 거래량 감소세는 8월부터 2개월간 지속됐는데, 그중 바이낸스의 거래량 점유율이 48%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전월 53% 대비 5%p 떨어진 반면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전월 9%에서 14%로 5%p 상승하며 2위를 지키는데 성공 및 HTX(구 후오비)가 8%로 3위를 차지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은 9월 약 4%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규제 불확실성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도록 부추기고 있다. 비단 암호화폐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외환 시장의 거래량도 9월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다만 10월은 역사적으로 BTC가 강세를 나타냈던 달이다. BTC가 박스권 횡보를 끝내고 30,000 달러를 회복하면 개인 투자자들 주도로 거래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