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달러 강세로 인한 매도 압력으로 비트코인(BTC)이 지난주 상승세를 반전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8% 하락했고, 이로 인해 4억 달러(=5,410억 원)가 넘는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급락에 솔라나(SOL)는 이날 200달러를 잠시 터치한 후 7% 가량 하락해 185달러를 하회하게 됐고, 도지코인(DOGE)도 8% 이상 급락했다.
또 비트코인 캐시(BCH)는 지난 주 40% 랠리 후 차익 실현으로 10% 하락한 상태인데, 오는 4월 4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네트워크 반감기 이벤트에 힘입은 랠리였다.
금일 시장 침체로 인해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암호화폐 선물 롱 포지션에서 4억 달러 이상의 청산액이 발생했고,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8,500만 달러의 청산액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일부 장기 투자자들이 지난 주 보유 자산을 매도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특히 장기 보유자(LTH) 사이에서 과거 휴면 상태였던 공급이 (이전 강세장 고점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지만) 매도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박스권 내에서 계속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TH(155일 이상 BTC 보유자) 사이에서 전략적 차익 실현이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비트코인이 71,000달러 수준에서 저항에 직면하고 있으며, 더 넓은 투자 시장이 위험 자산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의 네 번째 7,100만 달러 돌파 시도는 실패했다. 나스닥100 지수는 1일 하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반면 S&P500 지수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따라서 비트코인도 강한 저항을 받았으며, 6만9500 달러와 6만8500달러 수준이 현재 우리의 관심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