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사무국장 모모티미 아가마가 현지 방송 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비트코인을 반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데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EC의 주요 목적은 언제나 ‘투자자 보호’와 ‘시장 무결성 유지’에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암호화폐의 개념을 이해시키고 적절한 거래 방법 등을 안내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 또는 개인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이지리아는 바이낸스 임원 티그란 감바리안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금하고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그는 아직까지도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현지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또한 이날 홍콩의 규제준수 암호화폐 거래소 OSL의 규제 담당 책임자인 개리 티우가 현지 암호화폐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홍콩의 암호화폐 현물 ETF는 ‘인센티브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에는 다양한 펀드와 상품을 다루는 중개인들이 많다. 이들은 주로 비상장 주식 등 금융 상품을 유통해 수익을 낸다. 암호화폐 현물 ETF의 경우, 누구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어 중개인들이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적다. 또 홍콩 규제당국도 암호화폐 현물 ETF에 여전히 부정적 편견을 갖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씨씨데이터(CC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중앙화 거래소(CEX)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 대비 19% 증가한 4조 9,4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나타난 첫 증가로, 파생상품 거래량 또한 전월 대비 21%(3조 5,000억 달러)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70.9%로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