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민주당의 로 칸나 하원의원이 주최하는 정책 원탁회의(7월 초 워싱턴에서 BTC 및 블록체인을 주제로 함)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기업을 국내에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암호화폐 정책은 2024년 美 대선에 확실히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은퇴하기 전 오바마와 트럼프 대통령 시절 하원에서 공화당 최고위원을 지낸 전 하원 의장 폴 라이언이 워싱턴의 의원들에게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건전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할 때”라고 최근 촉구했다.
라이언은 현재 암호화폐 중심 VC 회사인 패러다임의 정책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 기사에서 의원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미국의 부채에 직면한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한 가지 대응책은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하여 국제 시장에서 부채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부채 경매의 실패 가능성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언에 따르면, 부채 경매 실패는 “시장을 뒤흔들고 미국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한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美 재무부 부채를 버리는 동시에 자국 통화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미국은 달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달러가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하나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전자위안(e-yuan)이라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통해 디지털 달러 기술을 수용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 HSBC 차이나는 최근 e-위안을 활용해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 최초의 외국 은행이 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라이언은 “미국은 가장 큰 국제 경쟁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머니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활용하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여유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과거에 미국 부채의 대량 매수자였던 중국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달러 시스템 밖에서 지불을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을 점점 더 모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의 폐쇄적인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달리, 공개적이고 허가 없는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자유’와 ‘개방성’이라는 미국적 가치가 패키지로 제공된다”며, 미국에서도 중국과 같이 CBDC를 지지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라이언은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건전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한 양당의 노력’을 촉구하는 것으로 칼럼 기사를 마무리했다.
1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칸나가 7월 초 워싱턴에서 BTC 및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 상하원 의원, 친암호화폐 성향의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 등이 참석, BTC와 블록체인 혁신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 개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는 게 매체의 진단이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 주요 BTC 채굴업체 인사들과 라운드테이블을 진행, BTC 채굴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