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며칠 동안 7만 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과 관련해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 키록의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책임자 저스틴 다네탄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격을 상승 또는 하락시킬 뚜렷한 촉매제가 없는 상태에서 시장이 횡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4일 동안 6만 9,000달러에서 7만 1,0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인 것을 보면 투자자들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의지가 없는 것 같지만, 매도 물량도 건전한 수준에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메탈파의 수석 애널리스트 루시 후는 최근의 가격 하락은 정상적인 조정의 일부로 보이며 “이번 소폭 변동에 대한 명확한 트리거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달 말 비트코인 반감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이벤트로 BTC 가격 변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네탄 책임자는 “단순한 거시적 요인을 넘어 암호화폐의 핵심 촉매제는 이달 말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라며, “흥미롭게도 반감기는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며칠 동안은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에는 장기적인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지난 6개월(또는 보는 사람에 따라 1년) 동안 상승장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이번 반감기는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선 랠리의) 촉매제는 미국 증권거래소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와 현실화였으며, 이는 아직 활동하지 않고 있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탈파의 후 분석가는 과거의 기록을 고려한다면 “BTC 반감기 이벤트 기간과 그 이후에 시장은 강한 가격 조정과 함께 큰 변동성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