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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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달러 깨진 비트코인…FOMC 기다리며 관망세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7만 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9000달러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7만 달러를 넘어섰었으나, 지난 7일 미국 노동부가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보다 27만2000개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6만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건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주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시장은 오는 12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경제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 발표된다.

연준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됐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지난주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키를 돌렸다.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탈은 “수요일 FOMC를 앞두고 시장이 혼란스러웠다”며 “연준의 발표에 앞서 가상자산 시장에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미국 5월 CPI는 연준이 금리 결정을 내리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나온다. 전문가들은 5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3%,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5·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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