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박스권에 꽉 묶여 있었지만 곧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타토에 따르면, 이번 주 소매판매 및 제조업 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이는 종종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추세의 잠재적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이제 연준, 선거, 지정학적 긴장, 실적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발표된 CPI가 예상보다 약간 뜨거웠던 가운데,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또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이 0.5% 금리 인하를 지지했으며, 현재 시장에서는 11월 0.25%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오는 목요일에는 美 9월 소매판매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경제의 건전성과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요인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로 통한다.
이번 주 월요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를 시작으로, 여러 연준 인사들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기도 하다. 화요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이 이번 주 실적 발표에 나선다.
한편, 지난 주말 동안 보합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며, 지금까지 시장은 월 초 이후 5% 하락한 상태에서 “업토버(Uptober)”가 구체화될 징후는 없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월요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6만4,000달러 돌파에 성공한 상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개월 횡보 채널 내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