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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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달러 못 넘는 비트코인…’상승 동력’이 없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만9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 7월 14일 이후 8월 4일 3주 만에 처음 6만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현재까지 6만달러 선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횡보 중이다.

이러한 가격 부진은 시장에서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3억1300만달러(약 4173억원) 규모의 롱포지션이 청산됐다고 알렸다.

비트코인은 약 9500만달러어치가 청산됐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폭락했던 8월 5일 이후 최대 청산 규모다.

비트코인이 제대로 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여부 등이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 통상 비트코인의 호재로 꼽히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는 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확실한 상승 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서고 있고, 해리스 부통령은 비교적 암호화폐에 친화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비트코인은 7월과 8월 초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은 역사적으로 실적이 가장 나쁜 달이었으므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둔 11월에는 가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내린 29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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