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더 블록 리서치 데이터 상 6월의 현물 비트코인 ETF 기반 랠리가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더 블록의 데이터에서 일일 암호화폐 거래량의 7일 이동 평균은 6월 27일 기준 194억 달러에서 7월 8일(현지시간) 142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없었다. 다만, 현물 거래소의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가 트레이더들이 파생 상품이나 장외 거래 시장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지난 6월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후로 비트코인 가격은 18% 이상 상승한 상태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미결제약정이 급증하여 외신 보도시점 기준 27억 달러 기록했다.
한편, 더 블록 리서치가 집계한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물 거래쌍 수가 1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월간 현물 쌍은 지난 1월 1,420개에서 7월 1,380개로 40쌍이 감소했으며, 미국 지사인 바이낸스US의 월간 현물 쌍의 경우 6월 337개에서 7월 184개로 무려 153쌍이 감소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6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로 거래소 내 지원 종료된 현물 거래쌍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위원회는 두 주요 거래소를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를 제기한 상태다.
한편,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월별 현물 거래 쌍은 3월 557개에서 7월 524개로 33쌍이 감소했으며, 크라켄 역시 2월 668개에서 7월 651개로 17쌍의 현물 거래쌍이 제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