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가 “BTC 단기 홀더들이 보유한 BTC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단기 홀더들이 더 이상 BTC를 축적하지 않는다는 건 시장 내 단기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장기 홀더들은 단기 홀더들이 항복하며 시장에 나온 BTC를 계속 매집하고 있다”며, “다만 시장 내 BTC 수요가 증가하면 이런 움직임이 반대 방향으로 진행돼 단기 홀더들이 장기 홀더로 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IT테크는 “이런 상황이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과 시장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 홀더들의 축적이 가격을 안정시키고 시장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면 단기 홀더의 매도는 단기적인 하방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0일(현지시간) 약 7억 5,000 달러 상당의 BTC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순유출(출금)됐다. 이는 5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투더블록 수석 애널리스트 후안 펠리서는 “거래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BTC 출금은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예상하면서 BTC를 개인 지갑으로 이동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9월 10일 29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량은 기관이 관여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대규모 BTC 유출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거래소에서 공급이 줄고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5월 31일 약 10억 달러 규모의 BTC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후 5일 뒤 가격이 71,000 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