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미국 투자정보 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Investopedia)의 설문조사 보고서를 인용,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4명 중 1명 꼴로 암호화폐를 은퇴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금융 문맹 퇴치의 달'(Financial Literacy Month)을 맞아 실시된 이번 설문 조사는 인베스토피디아가 18세~76세 미국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모든 연령대의 응답자 중 약 50%가 소비, 세금 납부, 저축, 부채 관리 및 보험 관리 등에 대한 금융 지식을 “고급”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문에 포함된 8개 개념 중 암호화폐 금융지식 수준을 “고급”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중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상당 부분(41%)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고급 지식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X세대와 Z세대는 각각 30%와 29%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는 가장 낮은 8%로 뒤를 이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겠다고 답한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28%는 저축 25%, 주식 27%의 응답자 보다 약간 더 높았다.
은퇴 자금으로 암호화폐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X 세대 및 Z 세대 비중은 각각 20%, 17%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 설립자 캐시 우드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코인은 아마존, 애플, 테슬라 등과 함께 파괴적 혁신 영역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2015년 우리가 처음 비트코인을 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도 당시 비트코인 가치를 60억 달러 정도로 평가했을 뿐”이라며, “하지만 7년 만에 비트코인 시총은 1조 달러에 육박한다. 과거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폰지 사기라고 간주했음을 기억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