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블록웍스는 “연초 대비 160% 이상 상승하며 43,000 달러선을 탈환한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이번 상승 랠리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투자사 노스락디지털(North Rock Digital)의 할 프레스 CEO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매크로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로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상승했다”면서, “이러한 수요는 가치저장 수단으로써 비트코인 가격 안정성 및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으로 인한 규제 명확성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분석 및 거래 플랫폼 알트핀스(altFINS)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기관 투자자 유입이 이번 랠리의 원동력이지만, 글로벌 거시경제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금리를 완화할 준비가 됐다고 확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핀테크 기업 엘맥스 그룹 소속 애널리스트 조엘 크루거가 “비트코인이 42,000 달러 선에서 급격하게 상승, 저항선인 48,000 달러를 향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랠리는 기관 투자자의 관심 증가 및 미국 BTC 현물 ETF 승인 임박 기대감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BTC 상승 모멘텀이 48,000 달러에서 53,000 달러 선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투더블록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4만 달러선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BTC 보유자들이 현금화 대신 호들 혹은 추가매수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초 이후 BTC 장기 보유자들은 총 36만 BTC 이상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BTC는 약 1,380만 개로 추정되며, 이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70% 규모다.
이를 두고 “이러한 추가매수 전략은 이전 시장 사이클 시나리오를 분석, 본격적인 강세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