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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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자이언트 스텝’에도…비트코인 2800만원대 지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나 비트코인이 여전히 2800만원대를 지켜냈다.

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2800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비트코인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던 미국 증시와는 다른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연준이 또 다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급락했다.

지난 밤 다우지수는 1.55%, S&P500은 2.50% 각각 하락했고, 나스닥은 3.36% 떨어졌다.

당초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추가로 내놓은 영향까지 겹쳐 더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S&P 500 지수 낙폭이 지난해 1월 27일의 2.57% 하락 후 FOMC 회의 당일 기준으로 최악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에 비해 가상자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미래를 낙관적인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이제 저가매수할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침체기)를 겪으며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은 그 사이 유리한 비용 기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며 “이들은 계속해서 기회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암호화폐 시장가 뉴욕 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약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온 비트코인과 나스닥은 최근 동조화 경향이 약해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0점을 기록하며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0·공포)과 같은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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