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메인넷의 중앙 가스 가격이 토요일에 3 gwei 바로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2020년 이후로 본 적 없는 수준이다. 이는 이더리움의 L2 네트워크가 실질적으로 ETH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보내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중간 가스 가격은 약 15~20gwei였는데, 이는 토요일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상승한 수치다. @hildobby 의 듄 애널리틱스의 대시보드에 따르면, 2024년 최고 가스 가격은 3월에 나타났는데, 역대 가장 높은 1일 중간 가스 가격은 지난 3월 5일 기록된 83gwei였다.
그러나 지난 3월 13일 이더리움에 덴쿤(Dencun)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이후, 이더리움에 “블롭”을 추가 하고 L2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보내는 비용이 낮아지게 되면서 중앙 가스값은 꾸준히 하락했다.
이더리움 가스 가격은 점점 낮아지면서, 이더리움 소각률도 1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낮아진 소각률로 인해 이더리움은 현재 약간 인플레이션 된 상태이며, ultrasound.money 사이트에 따르면, 7일 평균 공급 증가율은 0.56%/년 수준이다.
또한 비트코인의 경우에도, 지난 4월 20일에 있었던 가장 최근의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이 받은 수익을 나타내는 초당 테라해시(TH/s) 비율이 지난 2개월 동안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반감기 외에 수익성이 낮은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로 비트코인 생태계에 유입되는 새로운 지갑의 수가 적다는 데이터가 부각되는데, 새로운 비트코인 지갑의 7일 평균은 현재 6년 전인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스파크와 같은 채굴 회사는 여전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들어 비트코인 퍼포먼스를 앞지르고 있다.
또 비트팜스와 코어 사이언티픽도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을 앞지르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소규모 채굴 회사의 경우 반감기로 인한 수익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주목할만한 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비트코인 채굴 산업 대표들과 만나 11월에 치러지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채굴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