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본사를 둔 투자펀드 매니지먼트사 ‘3iQ’의 비트코인 거래소 펀드가 ‘코인쉐어즈’와 제휴해 탄생한 <비트코인 거래소 트레이드 펀드>를 이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20일 3iQ에서 발표한 3iQ 코인쉐어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오늘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시작됐다. 해당 ETF는 ‘BTCQ’라는 티커 명으로 미국 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BTCQ는 11.89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3iQ는 이 ETF가 암호화폐의 달러화 가치 움직임과 장기 시세차익 기회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BTC)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ETF의 관리 수수료는 1%지만 3iQ는 BTCQ ETF의 0.25%를 초과하는 다른 비용은 자사에서 부담하겠다는 수수료 공략을 내걸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지 ETF 승인에 대한 완강함을 감안할 때, 캐나다는 확실히 북미시장에서 암호화폐 ETF를 출범시키는 데 앞장섰지만, 최근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개리 겐슬러가 美 SEC의 새 수장이 되면서 미국의 상황도 그나마 희망적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캐나다 최초의 비트코인 펀드의 출시 배경에는 3iQ가 있었고, 이달 초 비트코인 ETF에 대한 최종 전망서도 제출된 상태라고 한다.
한편, 최근 3iQ와 코인쉐어즈 펀드를 포함해 캐나다의 규제당국은 여러 개의 암호화폐 ETF를 승인했다. 지난 주 그들은 이더리움(ETH) ETF 들이 목적 투자사, 진화 펀드 그룹, CI 글로벌 자산 운용 등의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목적 투자사와 진화 펀드 그룹은 둘 다 앞서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여, 각각 약 13억 달러와 1억 달러의 관리 대상 자산을 유치 한 바 있다.
2020년 4월 3iQ가 출시한 캐나다 최초의 비트코인 펀드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다. 3iQ는 코인쉐어와 함께 관리 중인 ‘비트코인 거래소 트레이드 펀드’로 자산 7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