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익명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분석가 온체인위자드가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이 추정하고 있는 3AC(쓰리애로우캐피탈)의 지갑이 청산을 피하기 위해 AAVE 플랫폼에 22만3,000ETH(2.64억달러)를 상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지갑은 ETH가 1042달러까지 하락하면 청산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3AC이 이미 4억 달러 규모 청산을 당했다고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3AC가 데리비트, 블록파이 등 업계 대출기관들에서 총 4억 달러 규모 청산을 당했다”면서, “청산 이후 3AC는 그들과 제한된 범위 내 접촉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정확히 어떤 플랫폼에서 얼마나 청산이 발생했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3AC 측은 매체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3AC 공동 창업자 쑤주(Su Zhu)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업체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우블록체인이 트위터를 통해 “3AC가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소는 AAVE V2에서 211,999.12aWETH(2.35억달러) 담보 포지션을 갖고 있으며, 총 부채는 1.83억달러(USDC+USDT)”라고 밝혔다.
이어 “ETH 가격이 1014달러에 도달하면 청산되므로, 3ac는 열심히 부채를 상환 중이다. USDT, USDC로 대출금을 갚고 ETH를 인출한 뒤 sinofate.eth를 통해 ETH를 USDT, USDC로 환전한 후 상환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우블록체인은 “24시간 동안 해당 주소는 5만 ETH 상당을 팔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디파이 렌딩 프로토콜 컴파운드의 창업자 로버트 레쉬너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더 투명하고 자율적이며, 안전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디파이에 뛰어들었다”면서 “불투명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UST, 셀시우스, 3AC 등의 붕괴를 지켜보면서, 분권화된 금융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