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의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매도세 중 대부분은 올해 56,000 달러 이상의 가격에 BTC를 매수한 트레이더들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간적인 매도세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표준적인 시장 행동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의 물량을 받아 다시 가격을 끌어올린 매수자 중 상당수는 장기 보유자들이었다. 공급량은 줄고 있는데 매수자들이 이를 받아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 소속 애널리스트 샤얀 나바비가 “이더리움(ETH)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려면 주요 저항선인 3,500 달러 돌파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TH가 3,500 달러선을 유효 돌파하면 상당한 랠리가 펼쳐질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조정이 계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일봉 차트 기준 ETH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3,000 달러 부근에서 지지에 성공했으며, 3,500 달러 저항 구간에 직면했다”면서, “4시간봉 차트에서도 상승에 유리한 쐐기 패턴이 관측됐지만, 상대강도지수(RSI) 등 지표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시장 내 상당한 자금 유입 등은 갑작스러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단기 숏스퀴즈를 유발해 빠르게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도, “온체인 지표 상으로도 3,500 달러선에 상당한 유동성이 집중되어 있어 거센 저항이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쉐어스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의 운용자산 규모가 총 1,153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에는 총 31.24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주간 유입액 기준 사상 최대 유입액이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30.78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는 2.8억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올해 누적 순유입 규모는 총 37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9월 중순 이후 약 152억 달러가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시장에 유입됐으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금 순유입세를 주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