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덴쿤 업그레이드가 가까워지면서 3,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외신 보도시점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2,980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27% 이상 상승한 상태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이더리움이 2,900달러 재돌파에 성공한 가장 큰 이정표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긍정적인 시장 상황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투기적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진단된다.
이날 스팟온체인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고래가 바이낸스와 탈중앙화 거래소 1인치에서 평단가 2,845달러 이상의 구매 가격으로 1억 5천만 달러가 넘는 54,721ETH를 매집했다.
스팟온체인이 이 고래의 포트폴리오를 자세히 살펴본 결과, 해당 주소는 현재 약 2억 1,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4,383 ETH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단 24시간 만에 이더리움 보유량이 거의 세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욱 놀라움을 안겨준다.
해당 이 같이 엄청난 이더리움 보유량 외에도 약 1,6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유동성 스테이킹 자산인 5,485 stETH을 리도 파이낸스로 부터 인수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한 오는 3월 13일로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더리움 개선 제안 4844(EIP-4844; 프로토 댕크샤딩)을 포함한 몇 가지 개선 사항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트랜잭션 수수료를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 및 레이어 2 롤업 체인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덴쿤 업그레이드 외에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지금까지 ETH 현물 ETF를 신청한 8곳 중에는 BTC 때와 마찬가지로 블랙록, ARK 인베스트,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저명한 자산운용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5월 23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최초의 ETH 현물 ETF 신청사인 반에크의 신청서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이 판가름 나는 날짜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결정되기 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약 27,500달러에서 46,9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3월은 이더리움에 있어 결정적 달이 될 것 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