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인용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금융 자문 플랫폼 카슨 그룹이 미국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 가운데 단 4가지 상품만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다.
카슨 그룹이 승인한 네 가지 BTC 현물 ETF는 각각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와이즈가 제공하는 상품이며, 금융 자문가와 해당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카슨 그룹 부사장이자 투자 전력가 그랜트 엥겔바트는 “IBIT와 FBTC 등을 선별할 때, 자산의 증가와 거래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또 BITB와 EZBC는 각각 0.2%, 0.19%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으로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상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슨 그룹은 3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등록 투자자문(RIA) 플랫폼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많은 대형 금융 자문가를 고객으로 둔 카슨그룹의 이번 행보는 해당 4곳의 운용사 및 비트코인 ETF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자본 유입 측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또 앞서 프랭클린 템플턴은 더블록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카슨 그룹의 ETF 승인이 임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카슨 그룹은 15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아크 21셰어즈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포함 여러 현물 비트코인 ETF 상품들을 전부 승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거래량 측면에서 블랙록, 피델리티의 BTC 현물 ETF 보다 크게 밀려나 있는 프랭클린 템플턴과 비트와이즈 현물 ETF의 경우 이번 카슨 그룹의 승인으로 보다 탄력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거래량은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