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2025년 3분기 RWA(Real World Asset) 시장을 분석한 리포트 ‘RWA 분기별 동향: 3분기 지속적이고 견조한 성장세’를 24일 발간했다.
코빗 리서치센터의 분기별 리포트 시리즈는 각 기간별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RWA 등 주요 섹터의 동향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핵심 지표 변화, 주요 프로젝트 트렌드를 분석하는 콘텐츠다.
이번에 발간된 리포트에서는 RWA 시장의 성장세와 웹2 기업의 진입, 섹터별 분석 등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다뤘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RWA 시장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총 예치 자산(TRV)이 전 분기 대비 28.8% 증가한 322억 달러를 기록했고,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18.6% 증가해 2960억 달러에 도달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의 부상과 함께 테더와 스트라이프 등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특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주목을 받았다.
또 블랙록의 BUIDL과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가 토큰화된 국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웹2 기업의 생태계 진입 확대가 주목됐다. 현재 스트라이프, 로빈후드 등은 RWA 인프라 개발에 나서며 시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산업의 제도적 신뢰성과 서비스 확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3분기 RWA 시장은 규제 명확화와 웹2 기업의 생태계 참여를 통해 제도적 신뢰성과 산업적 확장성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확보된 시기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시장의 경쟁은 자산 규모의 확대보다는 법적 정합성·기술 표준·데이터 투명성 등 제도권 수용성을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RWA 시장은 글로벌 규제화 흐름 속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과 유럽은 STO·RWA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등 기반 법령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은 공모·사모형 STO와 2차 유통시장까지 정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