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룸버그가 “비트코인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21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BTC의 최근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암호화폐 지지 이후 발생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단속 중심 정책을 폐기하고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BTC를 매입하자는 아이디어를 들고 나왔지만, 시장에선 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와 암호화폐 관련 상품 자금 유입도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가 공식 X를 통해 비트코인이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전까지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지난주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대규모 BTC가 유출되며 공급 압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S&P 500 지수 편입 가능성과 BTC 추가 매입,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암호화폐 공정가치 평가 새 회계 표준 적용에 따른 기업들의 ‘BTC 채택 확대’ 등의 기대가 BTC의 연말 랠리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통계 사이트 8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약 14% 상승해 11만7,755 달러에 도달하는 경우 구글을 제치고 시총 기준 글로벌 자산 순위 6위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BTC 시총은 2조890억 달러, 구글 시총은 2조3,910억 달러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