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컨센서스 클라이언트인 프리즘(Prysm)과 테쿠(Teku)는 최근 비콘체인의 궁극성(finality)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날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4시간 이내에 두 번, 첫 번째는 25분 동안 그리고 두 번째는 한 시간 넘게 Finality 문제를 겪었다. 이것은 최종 사용자와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스테이커와 개발자에 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재단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이 완료되는 데에는 약 15분이 소요되는데, ‘궁극성’이란 총 스테이킹된 ETH의 최소 33%를 소각하지 않고는 블록을 수정하거나 블록체인 에서 제거할 수 없다는 ‘보장’을 의미한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프리즘은 이날 ‘v4.0.3 -hotfix(핫픽스)’를 발표했다. 이 릴리스에는 과부하 시기에 비콘체인 노드의 높은 리소스 사용방지에 필요한 최적화가 포함돼 있다. 그는 이더리움 노드 운영자들에게 리소스 사용량이 많은 경우, 노드를 꼭 업그레이드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또한 프리즘에 따르면, 유효성 검사기 크기의 증가 및 시기에 뒤떨어진 오래된 증명은 노드의 CPU에 부담을 주고 메모리 사용량을 증가시키는데, 해당 릴리스는 노드가 이전 대상에 대한 증명을 무시하고 향후 문제를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같은 날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테쿠 역시 ‘v23.5.0’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앞선 프리즘의 릴리스와 유사하게 그의 업데이트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문제를 일으킨 오래된 증명을 필터링한다. 버그 수정에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추가 및 개선 사항이 포함돼 있다.
한편, 또 다른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님부스(Nimbus)의 경우, 해당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도 상황이 더 악화되면 계속 모니터링하고 수정 사항을 릴리스하겠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와 로데스타(Lodestar)와 같은 이더리움 클라이언트들은 다른 디자인으로 인해 높은 부하와 관련된 문제를 겪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더리움의 다른 컨센서스 계층 클라이언트가 높은 리소스 사용량을 경험하며, 복구 및 블록이 완료될 때까지도 이들은 내내 블록의 40-50%에서 네트워크를 라이브로 유지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이더리움을 대규모 중단으로부터 보호하는 ‘클라이언트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주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