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복수의 자산 관리자들이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에크,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인베스코 갤럭시 디지털은 금요일 장 마감 후 업데이트된 S-1 등록 신고서를 발표했는데 그날 일찍 피델리티도 규제 기관에 새로운 S-1 양식을 제출했다.
반에크의 제출서에서 이더리움 펀드에 대한 0.20%의 관리 수수료가 공개됐는데, 이는 0.19%의 관리 수수료를 명시한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블랙록 아이쉐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는 투자자들에게 얼마의 관리 수수료를 부과할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반에크의 수수료 수준은 “블랙록이 최소한 30bps 이하이 수수료를 책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더한다.
S-1 승인은 뉴욕증권거래소에 펀드가 정식 데뷔하기 전 마지막으로 거치게 되는 단계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발추나스 분석가는 펀드가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 직전인 7월 첫째 주(7/2)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앞서 SEC는 지난 5월 반에크,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템플턴, ARK21셰어스,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 8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수정하는 ‘규칙 변경’ 양식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일찍 SEC에 제출됐던 피델리티의 업데이트된 수정양식에서는 계열사 중 하나인 FMR 캐피탈이 주당 38달러에 470만 달러의 시드머니를 투자했다고 공개했다.
또 지난 6월 19일 업데이트된 서류에서 비트와이즈는 EHT 현물 ETF의 거래 출시 시 판테라 캐피탈이 1억 달러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해시덱스는 현물 비트코인을 결합한 새로운 ETH 현물 ETF에 대한 규제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앞서 몇 주 전 해시덱스는 이더리움 단독 현물 ETF 신청서 제출 계획을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