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최근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품 중 처음으로 20억 달러(=2조 6,76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기존 펀드에서 현물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전환 당시 AUM 300억 달러)은 제외한 데이터다.
앞서 미국의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2023년 초 이후 출시된 600개 이상 ETF 중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가 자산 규모 기준 상위 3위에 랭크됐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다음주에는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피델리티의 FBTC는 상위 7위에 랭크됐다”며, “ARKB, BITB는 상위 25위에 들었다. 출시 후 2주 만의 쾌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하나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이 X를 통해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현물 ETF 전용 월렛을 출시한 이후 다수의 이용자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비트코인 및 기타 토큰을 월렛으로 보내고 있다. 이렇게 월렛으로 들어오는 자산은 결국 BITB의 주주 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증권신고서(S-1)에 따르면 비트와이즈가 비자발적 자산을 수령하는 경우, 해당 자산을 현금화한 이후 이를 주주들에게 분배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지정한 제재 대상 주소가 요청하지 않은 월렛으로 자금을 이체하는 문제와 관련해 “비트와이즈는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자로 코인베이스를 지정한 상태로, 코인베이스는 OFAC 블랙리스트 주소를 차단한 상태다”라면서, “비트와이즈는 고객과의 협력 하에 관련 규정 준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