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지난해 사회공헌에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인 곳은 두나무의 업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동안 국내 6개 가상자산거래소의 ‘사회공헌’ 키워드 관련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후오비 등 6곳이다.
조사는 거래소 이름과 사회공헌, 기부, 기탁, 취약계층, 봉사, 장애인, 어르신 등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했다. 따라서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업비트는 지난 1년간 ‘사회공헌’ 키워드 관련 포스팅을 5373건 업로드했다. 이는 웬만한 대기업보다 훨씬 많은 정보량으로, 당연 주요 거래소 가운데도 압도적인 1위였다.
일례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2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림회복 활동을 벌이고 있고, 청년 창업자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에 200억원을 전달했다.
2위는 빗썸으로 ‘사회공헌’ 키워드 관련 포스팅 1044건을 기록했다. 빗썸은 사내캠페인 ‘자금세탁방지의 날’을 시행하고, 등산로와 공원 등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치는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코빗이 775건으로 3위에 랭크됐다. 코빗은 국제 아동 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NFT 사업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목됐다.
그 뒤로 코인원이 570건으로 4위, 고팍스가 71건으로 5위, 후오비가 26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가상자산업계는 암호화폐 하락, 바이낸스 위기, 루나 사태 등으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마인드는 타업계에 비해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