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일,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1 글로벌 블록체인 서베이’에 의하면 글로벌 금융서비스 종사자들 중 70% 이상이 현재 추진중인 다양한 사업에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관련 기술을 서둘러 적용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응답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진행한 글로벌 블록체인 서베이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총 10개 지역에서 실시되었으며 조사 대상자 수는 1200명이 넘는다.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각 국가에서 블록체인이나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산업에 대해 지식을 갖춘 실무자 혹은 고위 경영자들로,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전개 되고있는 디지털 전환하에 금융 산업 종사자들의 견해를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해당 조사 결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대다수의 금융 산업 전문가들이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두고자 한다는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 시스템 도입은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추세 때문에 해당 기술을 도입하는 문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핵심 사안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2021 글로벌 블록체인 서베이’에서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금융 산업이 암호 자산 및 은행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약 80% 이상의 응답자가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주류 기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은 앞으로 2년 이내에 각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또한 조사에서 향후 5~10년 이내에 디지털 자산이 기존의 명목통화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7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필수 기술이 되고 디지털 자산이 상용화된다면 명목통화를 대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