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그레이스케일이 새로운 ‘S-3’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해당 문서에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 제품을 ETF(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겼다.
이번 제출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는 ‘GBTC’에서 ‘BTC’로 주식 티커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명시한 부분이다.
이는 그레이스케일이 SEC와의 협상을 지속해서 진행중이며, 규제기관 과의 의견교환에 따른 피드백을 반영하여 상품 설명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또한 이날 외신은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SEC의 거래 및 시장 담당 부서와의 회의를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 해당 부서는 ‘19b-4’ 서류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EC의 ‘19b-4’ 양식은 1934년 증권거래법에 따른 규칙 19b-4에 따라 자율 규제 기관(SRO )이 제안한 규칙 변경을 SEC에 알리는 데 사용되는 문서다.
SRO는 산업이나 직업에 대해 어느 정도의 규제 권한을 행사하는 비정부 기관으로, 금융 업계의 SRO에는 뉴욕 증권 거래소(NYSE) 또는 나스닥과 같은 증권거래소, 예탁 신탁 청산 공사 (DTCC)와 같은 등록 청산 기관, 지방자치단체 규정 제정 위원회 등이 포함된다.
한편, 같은 날 더 블록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GBTC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9.77%까지 축소되면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를 하회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GBTC 거래 가격은 $30.45였으며, 캐시 우드 CEO의 아크 인베스트는 프리미엄이 상승한 틈을 타 지난 이틀 동안 2백만 달러 이상의 GBTC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