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킹 사고로 190억원 상당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던 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이 고객 자금 충당을 완료하고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지닥은 28일 공지사항을 통해 전날 오후 10시 45분부터 입출금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이코인(PCI)과 스텔라루멘(XLM), 코스모스(ATOM), 이더리움 클래식(ETC)을 제외한 모든 상장 가상자산의 입출금 서비스가 재개됐다.
페이코인과 스텔라루멘, 코스모스, 이더리움 클래식은 다음 주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입출금 중단 기간 중 신청한 입금 신청은 모두 순차적으로 처리됐으며, OTP 및 비밀번호는 일괄 초기화됐다.
다만 출금 신청은 일괄 취소 처리됐다. 지닥은 “출금을 원하는 이용자는 재신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앞서 지닥은 지난 12일 고객 자산 100%를 2주 안에 전액 보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구체적인 보전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약속을 이행하는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지닥의 유동 현금 자산이 많지 않아 거래소가 콜드월렛에 보유한 가상자산이나 임원진이 보유한 가상자산으로 갚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놨다.
지닥은 “고객님들께 약속한 2주 일정을 지켰다”며 “앞으로도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 4호, 코인마켓 1위 거래소로서 최고의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닥은 지난 9일 오전 7시께 핫월렛(인터넷이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 해킹으로 보관 자산의 23%를 탈취당했다.
해킹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다. 총 피해액은 190억1880만원에 이른다.
이 사건으로 지닥은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중단하면서 긴급 서버점검을 실행한 바 있다.
도난 당한 자금 환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지닥 해킹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지닥은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가오하하기 위해 앱을 출시한다. 지닥 앱에서는 ▲GDAC 거래소 ▲GDAC 커스터디 ▲ GDAC DeFi(지닥 디파이)▲GDAC Index(지닥 인덱스) ▲GDAC펀드서비스 등 모든 지닥의 금융 서비스들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