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공식 채널을 통해 채권자 상환 기한을 당초 오는 10월 31일에서 내년 10월 31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마운트곡스 측은 “현재 채권자 상환 일정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으나 은행, 자금이체서비스제공자 등과 협의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올해 10월 31일까지 채권자 상환 작업을 완료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일본 도쿄 법원의 승인을 받아 상환 기한을 내년 10월 31일(현지시간)로 변경했다. 단, 상환 정보를 제공한 이용자들에 한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자금을 상환할 계획” 구체적 일정은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10년 출시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마운트곡스는 당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으며, 파산 전까지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운트곡스는 14만2,000 BTC(39억 달러), 14만3,000 BCH(1,790만 달러) 및 690억엔(5억 2,300만 달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같은 날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 활동량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기록됐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지난 7일 부터 적용된 바이낸스 BTC/TUSD 거래 페어의 수수료 변경 조치와 관련 있을 것 이라는 진단이다.
바이낸스는 지난 7일, 기존 무료로 제공되던 해당 페어 테이커 서비스에 VIP 등급에 따른 차등 수수료를 재 적용했다. 이에 따라 BTC/TUSD 거래 페어 7일 거래량이 정책 변경 전 ‘38만 BTC’에서 정책 변경 후(9월 7일~14일, 7일간) ‘9만 BTC’ 수준으로 약 76%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K33리서치는 최근 바이낸스의 현물 BTC ‘7일 평균 거래량이 9월 초 대비 57% 감소했다’는 분석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