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더리움(ETH) 언스테이킹(출금)을 지원하는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ETH 가격이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따라 ETH 선물 거래량 및 미결제약정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24시간 주요 거래소 내 ETH 선물 거래량은 23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결제약정 규모도 56억달러로 불어났다.
이와 관련해 스테이킹 플랫폼 RockX의 천주링 CEO는 “ETH 언스테이킹이 시작되면 그간 스테이킹을 꺼리던 개인 투자자들도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국내 시간 기준 오는 4월 13일 07시 27분 35초 경 39만4,048번째 에폭에서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될 예정이라는 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이날 월스트리트의 대표적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번스타인이 자체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ETH 수익률은 BTC보다 14% 낮았지만, 현재는 BTC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는 작년 9월 2.0 머지(PoS 전환) 업그레이드 당시의 ETH 강세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언스테이킹이 가능해지면 공급 과잉이 발생할 거란 일부 우려가 있지만, 지분증명 전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던 2020년 12월 비콘체인 스테이킹이 활발했다는 점에서 스테이커는 단기 보유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출금 지원이 되더라도 공급 과잉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또한 출금 지원은 이용자들에게 스테이킹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뿐 아니라 기존에 관심없던 사람들도 끌어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5대 은행 중 하나인 포스트파이낸스가 스위스의 디지털은행인 시그넘 뱅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포스트파이낸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250만명의 고객에게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보관,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비스 가능 암호화폐는 추후 더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포스트파이낸스는 오는 2024년까지 암호화폐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