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이 오는 12일(현지시간) 파산 신청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은 암호화폐 채굴 장비 판매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패스마이닝의 윌 폭슬리 콘텐츠 담당자가 처음 공개한 것으로, 폭슬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2일 주주 대상 특별 발표에서 파산 신청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아르고 블록체인으로부터 전달받았다. 우연히 포함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의해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아르고 블록체인의 주식거래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투자자들로부터 피소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원고 측 변호를 맡은 로펌 커비 맥이너니가 캘리포니아 남부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혐의는 실버게이트가 남미 소재 자금세탁업체에 4.25억달러를 이체한 정황이다.
해당 이체가 FTX와 관련 있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인데, 앞서 엘리자베스 워렌 등 일부 美 상원의원들은 실버게이트에 서한을 보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CEO가 ‘위험한 베팅’을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금을 실버게이트를 통해 알라메다 리서치로 이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실버게이트가 해당 서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간은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다.
아울러 10일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공동 창업자 쑤주(Su Zhu)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력 암호화폐 매체 더블록의 최고경영자(CEO)가 샘 뱅크먼 프리드(SBF)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이 밝혀졌다”며, “SBF는 사실상 수년간 더블록을 장악하고 소유했다. 심지어 그는 더블록의 보도부터 편집 방향까지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악행이 밝혀졌는데 새로운 FTT 발행을 지지한다 거나, FTX가 LUNA-UST 공격을 주도했더라도 실패했을 것이라고 믿는 다거나, 더블록의 보도가 편파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쑤주 3AC 공동 창업자는 FTX 파산 이후 “FTX와 알라메다가 서로 결탁해 3AC를 고의로 파산시켰다”는 주장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준비금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2월 7일(현지시간) 기준 크립토닷컴은 사용자 총 자산 대비 실제 관리 주소에 보유한 자산 ‘BTC, ETH, USDC, USDT, XRP, DOGE, SHIB, LINK, MANA’의 준비금 비율이 1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감사의 경우, 바이낸스와 동일한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 그룹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