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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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가상자산’ 가진 20대 185명


10억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20대 청년이 185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한 ‘가상자산 보유현황’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도합 90% 남짓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1·2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만을 합친 것이다. 코인원, 코빗, 고팍소 등 원화 거래소 3곳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이 넘는 고액 계좌를 보유한 개인은 총 3759명으로 집계됐다.

고액 계좌 보유자 가운데 20대도 총 185명이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9672억원 상당으로, 평균 52억2800만원씩을 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 많은 젊은 층이 다양한 자산에 재산을 분산하면서, 그 중 하나로 가상자산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는 전문 투자자로서 성공해 10억원 이상 자산을 불렸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10억원 초과 계좌를 보유한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총 1297명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12조497억원어치로 1인당 92억9000만원어치를 소유하고 있었다.

보유액 기준으로 볼 때 가장 큰 손은 50대로 파악됐다. 50대의 10억 초과 계좌 보유자 수는 930명에 그쳤으나,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13조8200억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한명당 평균 148억6000만원어치씩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 업비트와 빗썸에서 운영되는 활성 가상자산 계좌는 총 770만개다. 이들 계좌의 평균 보유액은 893만원이다.

안도걸 의원은 “보편적인 투자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은 가상자산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가상자산 투자를 수십억 원대 규모로 할 경우 10%의 수익만 얻는다 해도 수억원의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로 인한 양도소득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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