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야후 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쳐왔지만 투자자들은 주식형 펀드에서 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발표된 자금 흐름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채권이나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보다 안전한 자산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2,400억 달러의 자금을 빼냈는데, 이를 두고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리는 FOMO 랠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2022년 10월 약세장이 저점을 찍은 이후로 S&P 500은 약 30% 상승했고 나스닥 100은 50% 조금 넘게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추격매수에 나서는 대신 그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2022년 10월 이후 투자자들은 주식 뮤추얼 펀드와 ETF에서 누적 2,400억 달러를 빼낸 대신 같은 기간 1,070억 달러 상당의 채권 펀드와 1조 1천억 달러 상당의 머니마켓 펀드를 매입했다.
톰리 분석가는 이 같은 자금 흐름의 큰 변화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야 할 시기에 주식을 매도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오히려 이 같은 행동이 잠재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FOMO 랠리를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로 현금은 투자자들의 주요 안식처가 됐다.
연준이 발표한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5%대의 매력적인 금리를 활용해 기록적인 1조 6천억 달러 상당의 머니마켓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소매 및 기관 투자자를 모두 포함하는 머니마켓 펀드의 운용 자산은 5조 7천억 달러까지 급증한 상태다.
이제 투자자들이 1년 전 시작된 랠리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다는 판단을 시작한다면, 그 돈은 주가를 더 높이는 데 필요한 연료로 작용될 수 있다.
한편, 톰리는 연말 S&P 500 목표 가격을 약 4,800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현재 수준보다 5%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