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 美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XRP)랩스와 진행 중인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약식판결의 증거로 쓰일 정보와 문서 등에 대한 봉인(비공개)를 신청했다”며 “특히 이날 SEC의 봉인 신청 자료 목록에는 소송의 결정적 증거로 꼽히는 ‘힌먼 연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리플 커뮤니티에서 SEC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힌먼 연설 문서는 2018년 6월 당시 SEC 임원으로 재직 중이던 윌리엄 힌먼이 야후 파이낸스 올마켓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코인인 ETH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플은 해당 자료가 SEC와의 소송을 승리로 이끌 중요한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SEC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봉인 신청서에서 “소송과 관련 없는 문서에 대한 ‘대중의 권리’를 찾는 것보다 본연의 임무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플(XRP)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트 슈워츠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라이트는 “슈워츠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쓸모없는 펌프앤덤프 스캠인 XRP를 설계한 사람”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앞서 슈워츠는 최근 크레이그 라이트가 법원에서 본인이 사토시임을 입증하는데 실패한 것을 언급하며 “그는 다른 사람의 지식재산권(IP)을 훔치고, 비트코인에 대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법률 시스템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라이트는 “슈워츠는 금융, 법적 프레임워크, 기관투자자, 은행,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이 없다. 그의 무지는 쉽게 용서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리플이 어떤식으로든 블록체인과 관련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2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솔라나(SOL)를 떠나 마이그레이션을 발표한 생태계 최대 NFT 프로젝트 디갓(DeGods)이 월초 솔라나 체인에 잔류하는 대가로 재단 측에 500만 달러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인 26일 디갓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솔라나에서 이더리움으로의 인프라 체인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디갓의 자매 PFP 컬렉션이자 솔라나 기반 NFT 프로젝트 Y00ts 역시 폴리곤(MATIC) 이주 계획을 전했다.
현재 솔라나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에서 두 컬렉션의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에 이른다.
같은 날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27일 기준 솔라나(SOL) 블록체인 상의 암호화폐 락업 예치금(TVL) 규모가 2.15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는 2021년 4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TVL 수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