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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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코리아, 중국계 이미지 쇄신한다…사명 변경


후오비코리아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명을 변경한다.

14일 암호화폐(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는 중국 후오비(Huobi) 꼬리표를 떼기 위해 ‘하이블록'(HIGH BLOCK)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당초 후오비코리아는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기업 후오비가 지난 2017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다. 대주주는 후오비 글로벌의 자회사인 국내 법인 후오비 테크놀로지로, 지분의 약 70%를 보유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최대주주인였던 리린(Lilin) 전 후오비그룹 대표가 어바웃캐피탈매니지먼트에 글로벌 지분 전량(60%)을 매각했다. 주요 주주인 후오비테크놀로지 역시 후오비코리아의 지분을 매각했다.

이에 새로운 대주주는 기존 2대주주였던 국내 법인 후오비블록체인이 올랐다. 또 다른 대주주는 한국토지신탁이다.

이처럼 모회사와 지분관계를 정리하면서 후오비코리아는 후오비와의 형제 관계를 종료하기 위해 사명을 ‘하이블록’으로 변경한다.

하이블록은 ‘효율적이고 빠르며 안정적인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상징하는 단어로,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가치를 담았다.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후오비코이라는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중국계 거래소’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내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사명은 다음 달 중 변경해 새 서비스와 함께 선보인다. 동시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성수동으로 이전한다.

사명 변경과 함께 UI/UX 또한 변경할 예정이며, 새로 VASP(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를 할 계획이다.

다만 하이블록 대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최준용 대표가 역임하고, 도메인은 기존과 동일한 hb.co.kr을 유지한다.

최준용 하이블록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후오비코리아의 사명 변경이 은행 실명계좌 확보를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2021년 9월 후오비코리아는 다수의 은행과 실명계좌 연동을 위해 노력했지만, 최종 계약에는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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