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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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코리아, 독자노선 선택…사명 변경 추진


후오비 코리아가 사명에서 ‘후오비(HUOBI)’를 삭제하고 독자노선을 걷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매입하고 사명을 변경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글로벌 창업자 리 린이 경영권을 매각한 이후 리 린(李林)이 보유하던 지분을 국내 지주회사 소유로 전환해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리 린은 지난해 10월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에게 후오비 글로벌 지분을 매각했다. 후오비 코리아 주식의 약 72%는 후오비 글로벌 공동 창업자인 리 린이 소유하고 있었다.

당초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글로벌과 모회사-자회사 관계가 아닌 대주주가 동일한 형제회사 관계였다.

하지만 리 린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정리하면서 더이상 동일 주주가 아닌 체제가 됐다.

후오비 관계자는 “리 린이 경영권을 내놓고 모든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리 린이 보유 중이던 후오비 코리아 지분은 국내 지주회사 소유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따라서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라는 사명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규제에 적합한 구조로 한국 및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해외 자본이 아닌 국내 자본으로 구조가 개편됨에 따라 기존 코인마켓 뿐만이 아니라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변경할 사명이나 정확한 지분 구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후오비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향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오비 코리아 측은 “해외자본이 아닌 국내자본으로 소유 구조가 개편된다”며 “원활한 국내시장 진입을 위해 실명계좌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후오비 코리아의 결정은 최근에 불거진 준비금 증명(PoR) 문제와 대규모 출금 소식 등 악재에 따른 돌파방법으로 해석된다. FTX 거래소 파산 이후 후오비는 여러 가지 문제를 겪은 것.

예를 들어 후오비는 35억 달러 상당의 준비금을 보유 중이라고 공개했었으나, 이 중 약 40%가 자체발행토큰인 HT(후오비토큰)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최근 60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직원의 20%를 해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래소 이용자들의 대규모 출금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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