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의 USD 코인 USDC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거래 건 수에서 추월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결제 대기업 비자의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USDC는 2024년 4월 1억 6,660만 건의 거래를 기록하여 USDT의 월간 거래 건 수인 1억 6,36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USDC는 2022년 말부터 스테이블코인 거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왔다. 비자의 데이터 따르면, 2023년 12월 USDC의 월간 거래 1억 4,500만 건은 처음으로 USDT의 1억 2,700만 건의 거래를 뒤집은 바 있다.
테더의 시가총액 1,100억 달러가 넘고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의 68%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소식은 업계에서도 괄목할만한 일이다.
현재 테더 USDT의 시총은 335억 달러의 시총을 보유한 서클의 USDC보다 3배 이상 크다.
다만 전체 사용자 측면에서 써클의 USDC는 여전히 테더에 비해 훨씬 뒤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USDT는 2024년 4월 기준 3,420만 개가 넘는 고유 지갑에서 사용된 반면, USDC는 957만 명의 고유 사용자 기록에 그쳤다.
한편, 비자가 추적하는 4개의 스테이블코인에는 팍소스 달러(USDP)와 페이팔 USD(PYUSD)도 포함된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3억 5,200만 건이 넘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 총 거래량은 2조 3천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분석 대시보드’는 4월 중에 출시가 됐으며, 9개 블록체인에 걸쳐 4개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간편하게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1,610억 달러가 넘는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2조 4,300억 달러의 6.6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