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총 기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서클의 USDC가 미국 외 지역에서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또 전 세계적으로도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게 되면서 최근 몇 달 동안 공급이 급격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두옹과 리 리우는 “2023년 12월 1일 이후 USDC 공급량이 14.3%, 즉 35억 달러 이상 증가하여 총 시가총액이 280억 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USDT의 8.7% 증가 폭을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테더의 USDT는 서클의 USDC 라이벌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재 시가총액 980억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보고서는 USDC의 유동성 증가는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후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면서, 소매 및 기관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새로운 자본 유입이 이뤄진 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에 고정된 암호화폐 유형이지만, 금과 같은 다른 통화와 자산도 준비금으로 뒷받침될 수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중앙화 거래소에서 USDC의 거래량은 4%에 불과하지만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배나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미국 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BTC 현물 ETF 촉매제 뿐만 아니라 코인베이스의 국제 거래소 런칭, 작년 말 경쟁 거래소 이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USDC 거래 쌍의 재상장이 이뤄진 것 등이 다양한 요소들이 USDC의 유동성 증가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USDC는 코인베이스의 지원을 받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서클에서 발행한다.